분류 전체보기71 소설에서 감정 느끼기 소설책을 30대 중반까지 거의 읽지 않았었다. 이야기 그거보다 사실을 알려주는 책을 더 선호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소설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는데 그냥 이야기를 따라가기도 했고, 나랑 비슷한 경험을 했네 한 적도 있고, 또 내가 절대로 할 수 갈 수 없는 상황을 대신 가보는 것으로 소설을 읽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한 10년 정도부터는 영화나 드라마도 그렇고 그 가상의 세계에 어떤 인물에 대한 묘사나 혹은 그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느껴 보고 싶었다. 현실에 있는 혹은 있을 것 같은 성격을 영화나 소설에서 보고, 맞아 저런 성격 있어 하면서 보거나 또 감정을 같이 느껴 보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다. 최근에 읽은 오래된 김형경씨의 소설에서도 그 등장인물 각각의 성격과 감정을 같이 느끼면서 혹은 느끼는 .. 2024. 8. 19. Green lake (1) Tramping 가자 8월초, OTMC tramping schedule을 보다 주말 이틀짜리 Green lake hut에 다녀오는 것을 발견했다. 목적지에 대한 안내 링크는 없지만 인터넷에서 그곳이 어디인지 찾아 보니, Fiordland 저 아래 차타고 한참 가서 걷게 생겼다. Fiordland 이니 경치는 좋은 것이고 Hut이 있으니 가서 하루 밤 자고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안내에 Hut까지 5-6시간 정도 걸린다니 코스가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 M-F로 나와있다. Fiordland 안에 사람들이 많이 가는 코스가 아니니 정비도 약간 덜 되어 있고 코스도 좁아 아마 M에서 F까지 등급이 매겨진 것 같다. 이런저런 개인과 집안 일로 Tramping 멀리 간지 반년 넘게 지났으니 한번 가자고 생각했다.. 2024. 8. 16. 귤과 오렌지 Orange 귤과 오렌지 귤과 오렌지는 상당히 가까운 과일이다. 그렇지만 확실히 다르다. 어려서는 오렌지는 거의 없었고 귤은 어려서부터 겨울이 되면 많았다. Orange가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고 많이 접하게 된 것은 90년대 중후반이 아닌가 한다. 귤은 종류가 아주 많겠지만 크게 나누면 두가지다. 하나는 한국 토종으로 작고 껍질이 얇은 것이고 (앞으로 ‘얇은 껍질’로 부른다), 다른 하나는 좀 크고 껍질이 두껍고 껍질 벗기기가 쉬운데 맛이 좀 싱겁다.(이것은 앞으로 ‘두꺼운 껍질’이라 부른다) 이나라에는 보통 한국의 토종과 아주 비슷한 어쩌면 같은 종자인 얇은 껍질 귤이 생산 되고, 두꺼운 껍질은 이웃나라에서 수입 하는 것 같다. 한국에 가면 아직도 오래된 토종 작고 껍질이 얇은 귤이 있을까 생각되게 요즘 한국의 .. 2024. 8. 5. 한국 의료의 time line 예측 한국 의료의 time line 예측 지난 2월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 발표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의료대란으로 부르는 일이 벌어졌다. 4월 총선 전후로 사태가 마무리 될 것도 같았지만 별다른 변화 없이 정부의 밀어붙이기로 장기화 되고 있다. 이리 되면서 그간 많은 의사들이 경고했던 의사 배출 축소나 종합병원 부도 등이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어떻게 일이 진행될까 24절기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려 한다. 입춘 2월5일: 증원 발표입춘은 2월 5일 이지만 2000명 증원 발표는 2월10일에 하였다. 입춘 조금 지난 시점이기는 하지만 입춘과 그리 떨어지지 않았다. 명리학에서는 입춘이 새해인데, 이 일도 새해의 첫 사건이라 하겠다. 우수 2월 20일: 전공의 사직전공의는 2월20일 전후로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 2024. 7. 28. 음식 맛있게 먹기 음식 맛있게 먹기 먹는 것은 인간/동물의 가장 큰 욕구 두개 중 하나다. 여기서 두개의 욕구란 성욕과 식욕이다. 혹자는 수면욕도 가장 중요한 욕구라고 하지만, 수면욕을 다른 기본적 욕구라 이야기 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욕구라기 보다 사는 기본이라 보는게 좋은 듯하다. 먹는 것도 기본이지만 먹고 나서도 계속 먹으려 하고 성욕도 적당히 채우고도 더 채우려 한다. 즉 기본보다 욕구가 더 있다. 반면 수면욕은 한없이 부리지 않는다. 적당히 잠을 잤으면 그쯤에서 멈춘다. 수면욕과 달리 식욕과 성욕은, 먹을 때 또 먹고 나면 즐겁고 행복하고 성욕을 채우면서 쾌락을 느낀다. 물론 잠을 충분히 자고 나면 기분이 상쾌하긴 하다. 어쨋든 여기서는 성욕과 식욕을 가장 큰 두개의 욕구로 보겠다. 식욕과 성욕이 가장 기본적인.. 2024. 7. 28. 옆자리에 앉은 사람 버스에 타거나 혹은 장시간 여행하는 비행기에 탈 때, 옆에 앉은 사람이 누가 앉든 전혀 관계가 없을 수도 있지만 간혹 괜찮은 사람이 앉았으면 할 때도 있다. 젊어서는 어쩌면 젊고 아름다운 아가씨가 앉기를 기대했을 수도 있고 혹은 이상한 사람이 앉지 않길 바라기도 했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비행기를 타고 10시간 이상 가야 하는데 아주 뚱뚱한 사람이 옆에 앉으면 그 사람은 자기 자리를 자기 몸으로 다 채우고 살이 삐져 나가지 않는다면 적어도 팔과 다리가 옆으로 벌어져 옆사람 즉 나와 부딪히게 되어 있다. 이런분들 통상 몸의 온도도 높아 그 팔이나 어깨가 나와 맞다으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그것도 장시간 그리해야 한다면 괴로운 일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뭔가를 혼자 잘 하러 다녔다. 특히 음악회나 발레도 .. 2024. 7. 10. NZSO concert 2024 해마다 Dunedind에 몇번씩 오던 NZSO는 이제 한번 내려와 몇번의 concert를 하다, 금년에는 아예 하루 Chamber music 그리고 한번은 Orchestra 연주 딱 두번만 한다. 그나마도 Ticket이 다 안팔리는 모양이다. 이것도 다 Corona 이후 달라진 모습이다. Chamber music concert 첫곡은 슈베르트의 한 악장짜라 현악 사중주. 다른 현악 사중주는 보통 마치 교향곡과 같은 format 즉 4악장으로 연주하는데 이건 딱 한악장 겨운 4분 연주한다. 일종의 서곡 처럼 잘들었다. 연주 시작하고 한 10-20초 지났을까, 현악기의 풍성한 음을 듣고는, 그래 이게 제대로 된 소리지 내가 이 소리를 내가 듣고 싶은거지 했다. 이제 실내악 소리가 제대로 들린다고 말하겠다... 2024. 6. 15. 외국 정상에 대한 무례 오늘 기사를 보면 현재 한국 대통령이 외국 순방 중인데, 카자스탄이라는 나라도 간 모양이다. 그런데 거기 신문기사에 한국 대통령 부인에 대한 기사가 떴는데, 그분의 성형 수술 그리고 대학원 논문 표절에 관련한 기사를 냈다 한다. 이런 무례한 일을 할 수가 있는가! 이것은 외교 문제를 만들자고 작정하지 않고야 현재 방문중인 외국 정상의 부인을 이런식으로 할 수는 없다. 물론 신문이야 클릭 수를 올려야 해서 좀더 관심있고 좀더 쇽킹한 기사를 실어 사람들이 한번 이라도 더 읽게 하고 싶겠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외국 정상에 대한 모욕적인 기사를 올릴 수는 없다. 이런식의 자국의 이익과 상관 없는 내용을 방문중이 외국 원수에 대한 모욕적인 내용을 기사로 낸다는 것은 외교적 공격행위를 의도하지 않고는 낼 수는 없다... 2024. 6. 15. Orphan club - concert Club이름이 재미있다. 다들 orphan 만 모였을까? 그런 것 아니다. 우연히 이분들 모임에 나가 연주를 했는데 그 이야기다. Orphan club 이라는 이름을 갖게된 배경 등등은 생략하고 이 클럽은 영국 London에서는 약 250년 된 클럽이고 이곳에서도 125주년이 작년이었다고 한다. Tramping club 어떤분 (Allan)이 나를 찾는다고 Tramping club 운영위원 중 한분이 연락이 왔다. 작년 club 창단 100주년 기념 행사에 아주 다양한 활동이 있었고 그중 하나로 Ben Rudd에서 내가 Flute을 연주한 적이 있는데 그 비디오를 보셨는지 말을 들으셨는지 Allan이라는 분이 운영위원을 통해서 연락해 왔다. 연락 받고 Text로 Allan에게 연락을 하자 바로 전화가 .. 2024. 6. 8.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