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mping 가자
8월초, OTMC tramping schedule을 보다 주말 이틀짜리 Green lake hut에 다녀오는 것을 발견했다. 목적지에 대한 안내 링크는 없지만 인터넷에서 그곳이 어디인지 찾아 보니, Fiordland 저 아래 차타고 한참 가서 걷게 생겼다. Fiordland 이니 경치는 좋은 것이고 Hut이 있으니 가서 하루 밤 자고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안내에 Hut까지 5-6시간 정도 걸린다니 코스가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 M-F로 나와있다. Fiordland 안에 사람들이 많이 가는 코스가 아니니 정비도 약간 덜 되어 있고 코스도 좁아 아마 M에서 F까지 등급이 매겨진 것 같다. 이런저런 개인과 집안 일로 Tramping 멀리 간지 반년 넘게 지났으니 한번 가자고 생각했다.
Leader인 Rose에게 Text 하여 관심이 있다고 하니 몇시간후 연락이 왔다. 언제 통화할 수 있냐길래 지금 좋다고 하고 몇분후 전화 통화 했다. 전화로 내 걷기 능력에 대해서 묻는다. 가끔 여러명이 같이 가는데 그중 유독 한명이 느리면 전체가 느려질 수 뿐이 없고 해서 미리 상태를 확인 하는 것 같았다. 내 걷기 능력을 설명하는데, Great walk 다 걸어 봤고 걷는 것은 문제가 없다 했다. 무슨 Medical condition이 있냐길래 약 먹는 것도 없고 Medical condition 도 없는데,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pacemaker가 있다 했다. 가끔 Medical condition이 있는 경우가 있어 아주 isolate 된 곳에 가는데 갑자기 무슨 일이 있으면 Helicopter를 불러야 하는데, 가능하면 그러고 싶지는 않다, 다들.
내가 걷는 것도 자신 있고 또 Medical condition 도 없다니, 좋다면서 나를 명단에 넣겠다고 한다. 갈 곳을 잠깐 안내 하는데, Hut에 침대가 12명 잘 수 있는 곳이고 예약이 불가능해 다른 어떤 그룹이 몇명 올지 모르지만 겨울이라 아마 오지는 않을 것 같고 우리 가는 사람은 10명 이내로 제한 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 전화번호와 비상 상황 연락할 사람 이름과 연락처를 달라고 한다.
다른 한가지는 나는 혹시 토요일 아침 일찍 여기서 떠나 거기서 걷기 시작해 자고 다음날 다시 걷고 차로 이곳으로 돌아 올까 생각했었는데, 금요일 오후에 떠나 거기 밤늦게 도착해 걷기 입구 근처 Camping장에서 자고 토요일 아침부터 걷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금요일 밤늦게 도착해서 거기 camping ground에서 자고 다음날 걷는 것 내가 별로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다면 안 가겠다고 해야하나 한 1초 동안 생각하다 No 하기 좀 아닌것 같아 난 tent가 없으니 다른 사람 2인용 tent 있는 사람하고 같이 자고 싶다 정도까지 이야기가 했다. 8월이라 겨울이 한풀 꺽이긴 했지만 아직 겨울이고 꽤 추운 동네인 Fiordland 어디에서 한겨울에 텐트 치고 자는 건 약간 무리가 된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다들 그렇게 하고 따뜻한 침낭이면 문제가 없겠다 생각했다. 왠지 이번에는 그래 한번 해보자 생각도 들었다.
여행 출발일이 8월 9일인데 3일경에 Leader인 Rose가 갈 사람 7명에게 메일을 보냈다. 거기에 가는 사람 명단 전화번호 비상 연락할 사람 등등 내용이 다 있었다. 7명중 3명은 잘 아는 사람, 2명은 잘 모르는 사람 한명은 이름은 많이 들어본 사람이다. 이렇게 점점 확정이 되면서 식사는 어떻게 할지 생각하기 시작했고 갖고 있는 것이 뭔지 새로 살 것이 있는지 챙겨 보며 메모하기 시작했다.
Rose의 메일을 받고 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가는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차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차를 모두 금요일 늦게 갈 것이 아니고 낮에 갈 수 있는 사람은 일찍 출발하자고 말을 꺼냈다. 그랬더니 4명 즉 Rodger, Sharon, Chris와 내가 먼저 갈 수 있고 3명 Saskia, Kate 그리고 Mandie는 5시가 되어야 갈 수 있단다. 그래서 차는 Rodger의 차와 Saskia의 차로 가기로 하면서 이야기가 되었다.
그러면서 하루 이틀 지나 Rose 가 그 Camping ground에서 차로 약 10-15분 걸리는 거리에 Borland Lodge라고 있는데 여기 bunk bed 일인당 $35 인데 혹시 관심 있냐고 하길래 내가 제일 먼저 나는 관심 있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도 거기서 자는 것으로 말이 되었다. 그래서 다행이도 한겨울 Camping은 안해도 되었다.
그러다 하루 더 지나, Rodger가 목이 아픈데 잘못하면 감기나 독감으로 발전할 것 같다 하더니, 그 다음날은 감기로 발전했다 그러니 자기는 못갈 것 같으니 다른 사람차로 가야겠다, 혹시 금요일 전에 몸이 좋아지면 자기도 가고 싶으니 어디서 몇시에 만나 떠나는지 자기에게도 이메일 cc로 계속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 차를 알아봐야 하는데 Chris가 자기차가 작기는 하지만 가져 갈 수 있다 한다. 내 생각에 작은차를 타고 4시간 정도 가려면 불편한테 차라리 내차를 가져갈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내차로 갈 수도 있지만 난 해떨어지면 운전을 안해서 어떨지 모르겠다 하는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Sharon이 자기도 일이 바빠져 못가게 되었다고 빠졌다.
그러면 여기서 떠날 사람은 이제 Chris, 나 그리고 저녁에 떠날 세명 뿐이다. 그랬더니 Rose가 이리 되면 5명이 한차로 가는 것이 낫지 않냐고 한다. Leader인 Rose는 어차피 그 동네 Te Anau에서 출발하니 carpool에 대한 이메일을 열심히 읽고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있다 이렇게 끼어 들었다. 그랬더니 Mandie가 자기 남편차가 큰 차 (Toyota Land cruiser 인가?) 인데 그차로 모두 같이 가잔다. Chris도 나도 좋다 그러면 5시에 Mandie 집에서 만나 떠나자 했다. 이렇게 이야기 한 것이 목요일 저녁이었다.
목요일 저녁은 내가 Club room에 가서 Club PLB를 빌려 오는 날이었다. Club에서 정규 회의가 끝나고 Tea와 잡담 시간이 되었는데 거기서 Kate를 만났다. 어떤 Kate일까 궁금했는데 전에 한두번 본 Kate 였고 거기서 Car pool이 완전히 바뀐 얘기도 잠시 나눴다. 어쨌든 다음날 만나기로 하고 헤어지고 난 Leader인 Rose가 원하는 club PLB를 빌렸다. Club에서는 최근에 새로 샀는지 아주 작은 새 PLB를 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