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7 아들집에 얹혀 살기 이런 상상을 해본다. 어떤 초로의 아주머니가 계시다. 남편을 잃었고 가진 것도 별로 없다. 집도 없어 혼자 살 공간이 없는 이분은 아들이 셋이 있다. 이런 상황이면 아들집에 가서 살면 된다. 그런데 아들이 셋이 있다보니 아들들이 아니 며느리들이 서로 미루어 어디 한 집에 오래 머물기 불편하다. 물론 잠깐씩 가 있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가난하지만 남편과 같이 살 때는 자기 살림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남편과 집이 없어지고는 자기 것이라고는 정말 옷가지 몇가지 빼고는 짐도 거의 없다. 그래서 한 아들 집에서 다른 아들 집으로 옮겨 다니는 것이 홀가분하다. 물론 움직이기 홀가분하다는 것이지 아들집에 들어가는 것이 홀가분 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여자라 아직 쓸모가 있어 아들집 살림도 도와주고 청소도 해주고 밥도.. 2024. 2. 15. 영화 Oppenheimer 작년에 이 영화가 나왔을 때 하필 Barbie 와 같이 나왔을 때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느낌이 상당히 강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어떤 느낌이 강했는지 일부러 자세히 듣지는 않았지만 핵폭탄 연구과정이 꽤 빠른시간 동안 이루어 진 것이라 그에 대한 스트레스 뭐 그런 것인 줄 짐작했다. 우연히 Oppenheimer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세시간이나 되는 영화다. “와 상당히 길구나” 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왠지 처음부터 분위기가 이상하다. 물리학이나 어떤 폭탄 개발이 주제인줄 알고 보았는데, 나도 연구 개발하던 Engineer로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인줄 알고 봤는데 그 연구 개발의 고비고비를 맛보는 줄 알았는데 막상 초점은 다른 곳에 있었다. 핵무기 개발은 일종의 부차적인 이야기 .. 2024. 1. 22. 2024년 초에 이제 새해가 시작된지도 2주일이 되었다. 여기서 잠시 지난 2-3개월 간을 돌아보려 한다. 지난 10월 마지막 날, 집사람이 한국에서 돌아 온다 하여 10월 초부터는 집안 정리며 이런저런 집사람 맞을 준비를 하였다. 집사람이 여기에 도착하고는 바로 오클랜드 아들집에서 몇일 있다 내려왔고 와서는 약 한달간 집사람 주도로 집안 정리가 되었다. 여기서의 정리란 내 살림이 집사람 살림으로 바뀌는 과정과 Garden을 내가 Minimum으로 관리 하였었는데 집사람이 대폭적으로 손을 댄 것 이 두가지가 큰 일이었다. 그러다 11월 말이 되면서 누님이 이곳을 방문하여 누님께 많이 신경을 쓰기 시작하였고 또한 12월초에는 Kepler track을 다녀오고 다녀온 직후 코로나에 걸려 한 일주일 열흘간을 조용히 지낼 수 .. 2024. 1. 15. 한국 의료 행위 횟수 인터넷 기사중 일부를 가져왔다. https://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15942.html#cb 반면 의사 수는 오이시디 평균보다 적다.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한국이 2.6명으로, 오이시디 평균인 3.7명에 크게 못 미쳤다. 2021년 기준 의대 졸업생 수도 인구 10만명당 7.3명에 불과해 오이시디 회원국 중 세번째로 적었고, 회원국 평균인 14.2명에 못 미쳤다. 부족한 의사 숫자에도 불구하고 진료 수요는 높아 의사 1명당 업무 부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한국인들은 1년에 평균 15.7번 의사에게 대면 진료를 받았다. 이는 오이시디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로, 회원국 평균은 5회에 불과하다. 인구 1천명당 병상 수도 한국은.. 2023. 11. 13. 2023년 한국 - 의료 이야기 3 의료비용 이야기 난 오래전 여기서 심장수술을 받았다. 심장이 좋지 않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여기서 기다리지 말고 빨리 한국에 와서 수술 받으라 했지만 그게 그리 간단할 것 같지 않아 느려터진 여기서 기다려 결국 여기서 심장 수술 받았다. 이번에 한국에 가니 성형외과 의사인 가까운 친구가 나한테 “너 전에 심장수술 한국에서 안받고 뉴질랜드에서 받아 한 5천만원 벌었잖아” 한다. 무슨 소리야 그거 뉴질랜드에서 돈 한푼 안내고 받았지만 돈 다내고 받아도 2-3천만원인데, 한국에서는 의료보험 적용되면 2백만원이고. 그랬더니 물론 수술비만 따지면 200만원이지, 그런데 그런 큰 수술 하면 그거 말고 병실비용, 밥값, 간병인, 또 두주 지나 다른 병원 옮기고 어쩌고 6개.. 2023. 7. 5. 2023 한국 - 영화 2 Plan 75 일본 영화다. 일본 영화 좋아한다. 이사람들 우리와 비슷한 피를 가진 사람들로 우리보다 훨씬 먼저 선진국에 진입했고 선진국에 진입하면 사람들이 상당히 다양한 것, 어찌보면 하찮은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그런 다양한 관심사가 문화를 풍성하게 하고 많은 면을 보게 만든다. (비슷한 피를 가졌다에 동의 안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체 인류라는 측면에서 비슷하다는 이야기고 자세히로 따지면 전세계 어떤 같은 나라 사람도 비슷한 사람은 찾기 힘들다.) 영화가 시작되면 어떤 젊은이 하나가 돌아 다니면서 옆총으로 노인들을 죽인다. 이유는 쓸데 없이 오래 살면서 하는 일은 없이 나라 돈만 낭비해서 그 노인들을 다 죽여야 나라가 건강하게 살 수 있고 또 젊은 사람들이 그 쓸데 없이 사는 노인네 때문에 세.. 2023. 7. 3. 2023년 한국 - 의료 이야기 2 의사인가 괜찮은 돈벌이 취업인가 한국에 있는 동안 제일 친한 초등학교때 부터의 친구와 시간을 아주 많이 보냈다. 강원도 여행도 둘이 다녀 오고 제주도도 8일 동안 둘이 같이 다녀오고 했다. 이친구는 피부과 의사로 대학병원에서 근무한다. 이 친구로 부터 듣는 의사와 의대 이런 이야기도 많고 이 친구 말고도 다른 아는 의사 가까운 의사가 많아 의료쪽 이야기는 갈 때마다 많이 들어 의사의 입장 그리고 난 의사가 아니니 일반인의 입장 양쪽에서 생각을 할 기회가 많다. 거기에 난 외국 의료시스템에 익숙하니 그런 것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 요즘 병원에 와서 병원을 불편하게 하는 환자나 환자 가족 이야기를 이 친구들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오늘 말하려는 주제는 지금 한국에 의사가 부족하냐.. 2023. 6. 23. 2023년 한국 - 의료 이야기 1 이렇게 sensitive 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도 되나 싶지만 남들이 보지 않는 혹은 보지 못할 부분이라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한다. 세번 혹은 네번에 걸칠 것 같다. 너무 많은 진료와 과잉진료 한국 사람들은 언제부턴가 자신들의 의료시스템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러면서 한편으로 아주 많은 의료 관련된 소송도 진행되고 그 수도 점점더 많이 늘고 있다. 의료시스템이 자랑스럽고 좋은데 소송은 왜 빠르게 그 숫자가 늘고 있을까? 여기에 정말 많은 요인이 있다고 본다. 이는 교육, 경제, 의료, 사회 등등의 모든 문제가 서로 얽혀있어 하나만 딱 띠어서 이야기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여기서는 의료 이야기만 하기로 했으니 의료 이야기만 해 보자. 내가 느끼기에 간단히 말해 한국 사.. 2023. 6. 19. 2023 한국 - 영화 1 한국을 오가다 영화를 몇편 봤다. 비행기에서 가면서 본 영화는 'Living' 이라는 Bill Nighy 라는 영국의 약 70세된 아주 고상하게 생긴 배우 주연의 영화, 정말 재미있게 봤고 사실 너무 몰입이 되어 마치 내가 그 주인공인냥 착각이 들 정도 였다. 두번째 비행기에서 본 영화는 'Plan 75'라는 일본 영화, 이것도 정말 그럴듯한 가상의 이야기로 이해도 잘되고 남의 일 같지도 않았다. 돌아 오면서는 범죄도시 2와 Drew Barrymore라는 여배우가 나오는 2010년 영화로 내가 좋아하는 로맨틱 코미디라 다른 특별한 영화가 없어 봤다. 한국에서 극장에서 Rebound라는 김은희 작가 남편인 장항준 감독이 만든 영화, 장항준 감독이 만들었다 해서 봤다. Living 내용은 어떤 노신사가 갑자.. 2023. 6. 8.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