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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어깨 - 원인은 결국 어깨였네 6월말 연주회를 마치고 바로 왼쪽 어깨가 아팠다. 가끔 이런저런 이유로 어깨가 아파 어깨가 아프면, “왜 아프지” 보다 “아, 또 찾아 오셨구만” 한다. 그리고 이유도 대부분 클라리넷과 골프로 잘 알고 있고 잠시 왔다가 시간이 되면 떠난다. 그런데 이번에는 많이 아프다. 처음에는 50견이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로 많이 아파 팔을 들지도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바로 들지는 못했지만 살짝 돌리면 들 수는 있어 50견이 아닌 것으로 나름 생각했다. 이렇게 어깨가 아프면 Physio를 예약해서 만나기도 하는데, 요즘은 Physo든 GP든 예약하고 만나려면 시간이 2주 이상 걸려 예약을 처음에는 포기 했다. 뭐, 2주 정도 지나면 좋아지는데 그때 만나 무슨 이야기를 하게 전에 아팠었어 라고 하게?, 라고 생각하고.. 2024. 10. 7.
Green lake (5) 저녁 식사와 잠자리 산장에 도착하자 이제 걸을 때 입던 옷에서 산장용 옷으로 바꿔 입는다. 나도 그랬다 다들 그렇게 하는데, 항상 이부분이 좀 애매하다. 남녀가 한방을 쓰다 보니 옷 바꿔 입을 때 좀 조심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그런데 이번엔 더 심한 것이 room이 딱 하나다 보니 더 그랬다. 처음에는 아줌마들이 옷 갈아 입는데 옆에 있는 것이 약간 부담도 되고 놀랍기도 했었는데, 아니 내가 있는데 여자분들이 그냥 훌렁 훌렁 벗고 갈아 입네 하였는데, 생각해 보니 아 그래 할 수 없으니 다들 그리하는구나 생각이 들자 나도 옷 갈아 입으면서 그냥 사람들 이쪽에 있으면 난 그냥 저쪽 보고 옷을 갈아 입었다. 나무에 불을 붙여 어느 정도 안정되게 불이 타기 시작하면서 날이 어두워 지면서 촛불에 불을 밝.. 2024. 10. 4.
10월 첫째주 wind orchestra 연습 이번주와 다음주는 School holiday 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School holiday에는 연습이 없는데, 이번주는 연습이 있다. 비가 거의 하루종일 오고 밖으로 나갈 기분은 아니지만 orchestra 연습, 기쁜 마음으로 갔다. 연습하는 학교에 도착하니 car park이 텅비어 School holiday를 실감하게 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약간 일찍 도착하기도 했지만 정말 아무도 없이 내가 제일 먼저 갔다. 잠시후 Alto Sax의 Steve가 도착해 지난 일요일에 있던 Collegiate orchestra 음악회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다. 그러다 보니 Naomi 도 왔다. Music stand 가방을 들고 연습장소로 들어가 방의 전기불을 켜려니 아무래도.. 2024. 10. 3.
비오는 수요일 아침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온다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비가 올 줄 알았는데 일어날 때는 오지 않았고, 일어나 조금 있으니 비소리가 난다. 한국의 비처럼 아주 조용히 내린다. 즉 봄비가 아주 이쁘게 온다. 바람도 없고 그리 어둡지도 않고 비만 조용히 내린다. 아주 쾌적하고 조용한 아침이다.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맛난 녹차 한잔 마신다. 그런데 녹차에 집중하지 않고 뭘 좀 신경썼더니 금방 찻잔이 비워졌다. 녹차 맛이 어땠나? 좋았는데 전부 즐기지는 못한 것 같다. 한잔 더 마실까? 녹차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이 좋지 않다니 다른 차를 보자. 보이차 비슷한 차, 전에 뜯어서 반 마시고 남은 것이 눈에 들어 온다. 그래 이거 마시자.  그러면서 물을 끓이고 가루를 망에 부으면서 전에 어떤 멋진 분이 하신 말씀이 .. 2024. 10. 2.
Short film - The Neighbors' Window 우연히 Youtube에서 단편 영화 한편을 봤다. 제목은 이글 제목인 ‘이웃집 창’이다. 이렇게 가끔 우리집 창에서 보이는 다른집, 다른집 창을 통해 보이는 그들의 삶이 영화의 주제가 된다. 사람들은 자기의 삶도 중요하지만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여 그런 것 같다. 이 영화에 두집이 나오는데 한 집은 주인공집이고 다른 한 집은 주인공 집 창에서 보이는 창이 잘보이는 다른 집이다. 주인공집은 아이가 한 4살 정도 남자 아이, 5살 정도 되는 여자 아이 그리고 한살 정도 되는 아기가 있는 집이다. 그집 부부는 일하고 아이 키우느라 좀 어수선 하기도 하고 힘들어 가끔 말다툼도 한다. 창으로 보이는 다른집은 부부만 산다. 그런데 이 부부 둘만의 인생을 만끽하는 것 처럼 멀리서 보여, 주인공 부부가 은근.. 2024. 9. 27.
Green Lake (4) 아침 Break & Lunch 조금 걸었을까 왠지 좀 쉬어 갔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쉬자는 소리를 안한다. 그래서 리더에게 슬쩍 떠 봤다, 그러니 조금 올라가다 좋은 자리 있으면 쉬잔다. 그러다 약간 올라간 그래도 좀 바닥이 덜 축축한 곳이 좀더 밝은 곳이 나와 그곳에서 쉬기로 했다. 아침 휴식시간에는 주로 당근과 바나나를 먹는데 이렇게 일박이상의 산행에서는 배낭을 최대한 가볍게 하기위해 그렇게 수분이 들어간 음식은 지고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오전 break에는 아침에 먹다 남은 주먹밥을 먹었다. 주먹밥도 dry 식품이 아니라 빨리 무게를 줄이는 의미도 있다. 나는 조용히 앉아 먹고 쉬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한 15분 정도 열심히 수다를 떨고 다시 길을 떠난다. 이제는 아마 점심시간까지 계속 걸을 것 같다.. 2024. 9. 26.
최근 여기 이야기 Sep 2024 Maori King & Queen 약 열흘전 마오리 왕이 죽었다. 1955년 생이니 나이가 그리 많지도 않다. Maori king, 요즘 King은 다들 통치하지 않고 그저 상징적으로 앉아 있으며 덕담 같은 것 혹은 도덕의 상징 정도로 하고 있다. 여기 마오리 왕은 더구나 더 그렇다. 마오리가 독립 정부가 아니고 하나의 주된 인종으로 그들의 전통을 지켜주는 의미에서 마오리 왕이 존재하는 것이라 더욱 그렇다. 그가 죽고 전국의 Maori가 애도 하고 하면서 일주일 넘게 장례행사가 치루어 졌고 마지막날 즉 발인 날에는 다음 왕을 지목한다. 돌아가신 왕은 아들 아들 딸 이렇게 세명의 자녀가 있는데 첫째 아들은 30대 후반 막내인 딸은 27세라 한다. 그런데 이번에 장남인 아들이 왕을 승계하지 않고 막내인 딸이.. 2024. 9. 7.
탄수화물 나쁜 것? 탄수화물 나쁜 것? 어려서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주로 영양분 좋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다. 뭐는 무슨 성분이 많아 좋고 뭐는 무슨 성분이 많고 또 튀김요리는 영양분 혹은 칼로리가 높아 좋은 음식이다, 뭐 이런식으로 주로 좋은 것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나쁜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예를 들어 음식에 농약이 묻었다든지 중금속 같은 나쁜 것이 있다든지 하는 이야기 할 때는 음식의 나쁜 점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그러나 먹고 살기 힘들시절을 겪은지 얼마되지 않아 그리고 아직도 많은 곳에 먹을 것이 넉넉하지 않아 영양가 좋고 칼로리 높은 것이 주 관심사였다. 그러다 음식의 나쁜 것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 한 시절은 이상구 박사가 몰고온 콜레스테롤 부터 였다. 무슨 음식에 콜레스테롤이 많으니 조심해야 하.. 2024. 8. 25.
Green lake (2) Green lake (2) 금요일 원래 처음에는 금요일 1시에 밝은 대낮에 떠날 예정이었으나 오후 5시 해 떨어질 시간 다되서 떠나게 되었지만 내가 운전할 것 아니고 나머지 사람들이 알아 할 일이니 하면서 그날 종일 천천히 짐싸고 그날 저녁 다음날 아침, 그리고 걷는 동안 점심 등등 준비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4시경 이른 저녁을 하고 샤워하려고 하는데 Rose 한테서 전화가 왔다. Mandie가 오늘 갑자기 다쳐서 못가게 되었단다, 이런. 그러면 이제 Driver는 원래 차를 가져 가려했던 Saskia 뿐이 없고, Saskia 집에 Chris와 내가 모여 세명이 출발하고 Kate를 중간에 Pick up해서 가야겠네 했다. Saskia하고 연락이 되면 집 주소를 우리 둘에게 알려 주라 하고 Rose 전화를 .. 2024.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