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Rent car 탈 일이 생겼다. 애초에 차를 빌릴 생각이 없었지만 Wellington - Masterton 기차가 Maintenance 때문에 운행하지 않고 버스로 대신 운행한다하여, 버스를 타면 집사람이 멀미가 심할 것 같아 그냥 차를 빌리기로 했다. 빌린 차는 Corolla 작년 11월 나온 차이니 이제 겨우 두달 좀 지난 몇천 km만 뛴 아주 새차다.
Corolla Hybrid hatchback, Rental car라 그 사람들이 청소를 마치 새차처럼 깨끗히 해서 더 새차를 타는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Corolla 무난한 차 인줄은 알았지만 최근에 몰아본 적이 없어 그리고 사실 아줌마들 좋아하는 차, 즉 차에 큰 의견을 갖지 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무난한 차라 별로 관심도 기대도 없었다. 그대신 금년에 새로 나온다는 Camry는 관심이 있었지만 Corolla는 생각도 없었는데, Rent car라 타게 되었다.
한마디로 차가 아주 좋았다. 작은차가 상당히 안정되어 있고, 아주 조용하고, 안락하고, 주행성능도 좋고 또 Hybrid 기술도 많이 발전하여 연비가 아주 좋다. 흠잡을 곳 별로 없고 단지 Hybrid hatchback이고 battery 공간 때문에 짐 싣는 공간이 좀 부족하다라는 생각, 즉 당장은 필요 없지만 만약에 골프백을 싣게 되면 자리가 모자랄 것이라는 생각 정도 였다. Battery를 뒷좌석 밑 어디엔가 넣으면서 뒤쪽 짐 싣는 곳이 아주 좁다.
그러면서 내차를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두대의 차 중 내가 주로 타는 2007년 Honda Inspire 즉 Accord V6 engine 모델, 오래전 그러니까 근 30년 전부터 갖기로 꿈꾸던 차를 약 8년 전에 드디어 사서 타고 있다. 차가 좋아 나이도 근 18살이 되고 또 지금 milage가 150k 좀 넘었지만, 아직도 5년은 충분히 별 문제 없이 탈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Accord를 타면서 늘 하던 생각이 Honda 만큼 차의 기본을 잘 만들기 힘들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최근에 차에 전자 장비가 많이 들어가 이런저런 편의 장치 안전 장치는 많지만, 가속 감속 변속 그리고 차량 control 같은 가장 차의 기본적인 것을 이만큼 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 그리고 스위치와 같은 모든 장치가 편리하고 몸에 딱 맞게 되어 있어, 어쩌면 이차가 차의 끝이고 그후로는 그저 전자장비를 잔뜩 넣어서 어떻게 해 보려 했을 것이라는 것이 차에 대한 나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Corolla를 타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어쩌면 소형차가 이렇게 안락하고 편안하게 운전하도록 할 수 있을까 생각되었다. 끝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에 전자 장비가 더 들어가면서 편의 장치에 의해 운전이 더 쉬워진 것 같다. 일일이 다 이야기 할 필요는 없지만 운전자가 편하게 운전 하도록 아주 잘 되어 있다는 생각과, 연비에 엄청 애를 썼다는 생각이다. 즉 오랜 동안 Prius 같은 Hybrid 차를 꾸준히 개발해 오면서 Hybrid 기술이 축적 되었고 안정되었다는 생각이다. 운전하면서 무단 CVT와 Engine이 Hybrid system과 아주 잘 communication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Engine brake시 적절한 match로 무단 변속기의 단점을 잘 보완하고 있다고 느꼈다.
이렇게 새차를 하나 타보면서 지금의 삶을 돌아 본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혹시 새차나 더 좋은 차를 타고 싶지는 않은가? 그러고 싶다면 조금 기다려야 할까? 조금 기다려도 좋은 차를 타고 싶을까 등등 생각해 본다. 그러다 둬주 전에 광고를 봤던 Nissan Skyline 차를 인터넷 들어가 다시 보았다. 지난 3-4년간 혹은 더 이전부터 혹시 다음 차로 살까 생각하며 어떤 차가 시장에 나와 있는지 유심히 보고 있는데, 엔진은 3.5 V6에 Hybrid다. 오래전 개발되고 새 version의 차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봐서 잘은 몰라도 Corolla의 Hybrid system 보다는 훨씬 뒤진 System일 것이다. 내가 유심히 본 차는 Christchurch에 있는데 차 가격도 약 $25k로 많이 비싸지 않다. 차 몰고 한번 올라가 Test drive를 해 보고 싶다.
아니면 전처럼 새로 나온 Camry에 계속 맘을 두고 기회를 엿보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