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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정신적으로 안정되도록 크기

by Ricky D 2024. 3. 7.

아는 사람집에 가게 되었다. 저녁을 먹는데 그집에 있는 3-4살 되는 아이가 저녁을 먹다 말고 놀겠다고 했다. 아이들은 언제나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있고 그것을 별다른 절제없이 의사표현을 한다. 아이가 시탁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가 놀고 싶다고 하자 아이의 엄마는 처음에는 지금은 식사시간 이라고 말했다가 아이가 계속 지금 놀고 싶다고 하자, 먹고 싶지 않으면 안먹어도 되는데 거실로 나가면 안된다고 하면서 거실로 나가는 문을 닫았다.

이제 식탁이 있는 방에 그집 식구 모두와 나를 포함한 (어른) 손님 몇사람 모두가 있다. 아이는 문을 닫자 큰소리로 울기 시작하면서 나가서 놀겠다고 떼를 쓴다. 엄마는 안된다고 타이르듯 말하고 더이상 아이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아이는 점점더 크게 울었다. 아이가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아이의 주장은 “지금 먹지 않고 나가서 놀래”이다. 아이 엄마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이가 큰소리로 울고 떼쓰기 시작한지 1분 정도가 지나자 내 귀에 아주 거슬린다. 그러면서 오래전 생각 한 50년 전 생각이 난다. 그때 이렇게 엄마와 아이의 의견이 엇갈려 아이가 떼쓰듯 울면 한 30초 아니면 1분 정도 놔두다, 아이의 소리가 시끄럽다 싶으면 이제 아이에게 울지말라고 겁박을 준다. 조용히 해라, 울을 뚝 그쳐라 그러면서 “뚝” 이란 소리를 하면서 아이를 협박한다, 그치지 않으면 더 혼을 내겠다고.

당시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를 살짝 표현할 기회는 있었지만 좀 강하게 표현할 기회가 없었고 강하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면 의사 표현한 것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받았다. 우리는 다 그렇게 컸다. 

다시 지금 이집 내가 방문했던 집 이야기로 돌아오자. 이 아이는 좀 울면서 자기 주장을 하다가, 내가 약간 시끄럽다 생각이 들고 약 30초 정도 지났을 때 다시 엄마에게로 돌아 왔고 엄마는 아이를 잘 받아들여 다시 자리에 앉혀 밥을 먹였다. 밥을 다시 먹기 시작하고 다시 30초도 되지 않아 아이는 생글생글 웃었다.

아이는 아이대로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기회가 있었고 아이 엄마는 아이를 전혀 혼내거나 겁을 주지도 않고 아이를 잘 다스렸다. 이것이 민주주의고 맘에 손상이 가지않고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