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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ear’s resolution 2025

Ricky D 2025. 1. 8. 17:39

새해 결심이라 하나 새해 계획이라 해야하나 모르지만 이렇게 새해를 맞아 새롭게 뭔가를 해보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러지 않았었다. 그런데 금년에는 갑자기 그렇게 해볼까 갑자기 생각이 든다.

 

사실 새해라고 해 봐야 달력이 바뀐 것 뿐이지 어제와 작년과 달라진 것이 별로 없으니 새해 결심 새롭게 했다고 다른 때 잘 되지 않던 것이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그렇게 새로 시도하면 나중에 실패 하더라도 하는 것 만큼 남고 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한번 해 봄직은 하다.

 

금년에 뭔가 새롭게 할까? 새롭게 하는 것 보다 작년 언젠가 부터 잘 해오고 있는 혹은 잘 해오고 있다 생각 되는 “사사로운 것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내가 스트레스 덜 받는 것에 모든 우선권을 두자.” 이것을 계속 잘 해보고자 한다.

 

예를 들어, 경제적인 측면에서 이렇게 하면 몇푼 손해 보는데 할 때도 몇푼이 중요한지 그것 때문에 내가 스트레스 받는 것이 중요한지 생각해 보고 결정할 일이다. 돈보다 현재의 나를 더 중시 하자. 갑자기 병이라도 나면 다 소용없는 일이니 그렇다.

 

병원 통역도 그렇다. 통상 병원에서 통역하겠냐 물어 하겠다고 하고 막상 가보면 변수가 많다. 그 환자 예약 자체가 취소 되는 경우, 가족이 통역을 나오는 경우 등등 일부러 시간내서 가보면 헛탕을 치게 되는데, 모르긴 해도 30-50%는 헛탕으로 이리되면 짜증이 난다. 그런데 짜증 내지 말고 그냥 그런가 보다 하자. 물론 짜증내지 말자 하면 짜증이 안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그리하도록 해보자. 나를 약오르게 하려고 일부러 취소하고 일부러 가족이 통역나오는 것 아니니 짜증내지 말자. 원무과에서 이런 것을 미리 알 일이 없지 않은가?

 

나한테 부탁하는 원무과쪽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는 면에서 또 그들을 도와준다는 면에서 왠만하면 아니 가능한 최대로 그들에게 이런저런 말 혹은 complain 하지말고 묵묵히 도와주자. 그 원무과는 다시 의국에서 요구 받는 것을 해주는 중간에 낀 부서인데 내가 까칠하게 굴면 그들이 불편하니 그들 말 잘들어주자. 어차피 봉사하는 맘으로 하는 것이니 그냥 의국도 원무과도 그리고 더 크게 병원 전체를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하자. 어떨 때는 통역을 잘 해서 환자를 잘 도와주었다는 기쁜 기분이 들기도 하지 않는가? 그러니 병원 전체를 도와 준다 생각하면 늘 기분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하자.

 

며칠 전에는 오래전 전자오락실 비슷한 곳에 아이들 데리고 갔다. 오래전 전자오락실 기기와 최근의 인형뽑기 기기 몇대가 있는 곳이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저곳, 저곳에서 이곳 오가며 잘 놀고 있는데 Security 두 명이 온다. 한분은 덩치 크고 뚱뚱한 여자분 다른 한분은 그저 단단한 체구의 남자분이다. 두분다 40대 처럼 보이는데 눈빛이 아주 매섭다. 순간 저런 매서운 눈을 가지고 있어야 Security를 하기 쉽겠네 혹은 security라 저런 매서운 눈을 가지고 있네 하는 생각과 동시에 저 사람들이 늘 저런 눈을 가지고 있으려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저런 눈빛을 가지고 있을까 생각했다. 스트레스를 받지않고 나오는 눈빛이 아니고 Security라는 직업이 편안한 상황이 아닌 직업임을 생각했을 때 내가 저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는 것에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금년에는 지금까지 하던 여러 다른 일도 물론 그대로 잘 하겠지만, 특히 순한 마음으로 스트레스 없는 진행에 모든 것의 우선을 두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