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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가 살아가는 법 그리고 암세포가 놀라지 않게

Ricky D 2024. 3. 24. 17:20

우리몸에는 일반 세포와 암세포가 있다. 일반세포든 암세포든 모두 탄생과 죽음을 계속 반복하면서 그 개체의 상태를 유지한다. 그렇게 별일이 없을 때는 탄생과 죽음이 잘 반복 되는데 어떤 환경에 처하면 암세포는 죽지는 않고 탄생만 하여 그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이리되면 우리는 암에 걸렸다고 한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암세포가 뭔가 위기감을 느껴서 그렇게 됐을텐데 그 위기감이란 아마도 우리가 암에 걸리는 그 조건들과 같지 않을까 한다. 즉 암이 사는 본체, 사람이라 하자, 그 사람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건강하지 않은 식사를 하거나, 예를 들어 발암물질이 많이 들어간 것을 먹거나 아니면 가공식품과 같은 것을 먹거나 하면, 또 운동 같은 것을 별로 하지 않아 건강을 제대로 유지하지 않으면 암세포가 위기감을 느끼게 되면 자신이 살아갈 길을 찾느라 암세포가 소멸하지 않고 계속 많이 만들어 가는 것 같다.

 

그러니까 다른 말로 하면 암세포는 우리가 건강하지 않을 것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자기가 살 궁리를 하지만 결과적으로 암세포가 살아갈 궁리를 하는 바람에 자신의 본체 즉 사람이 생명을 다하게 되고 같이 있던 자기네 암세포도 끝을 본다.

 

암으로 죽는 사람을 보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세포는 살고 싶었을텐데 이렇게 본체인 사람이 죽으면 그 순간으로 암세포도 모두 몰살하는 것인데 왜 이런짓을 했을까? 어쩌면 암세포가 느끼는 위기감 즉 본체가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그 위기감이 본체가 죽으면 자기들도 끝이 난다는 것을 생각할 정도로 한가하지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위기가 오면 비상상태로 바로 들어가고 그러고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자신들이 아차 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끝으로 간다.

 

이렇게 암세포는 자신의 본체를 죽이는데, 자신의 본체를 죽이지 않는 바이러스 이야기, 총균쇠 책을 읽다 알게되었다. 궁금했었는데 거기서 알려줘서 이제 잘 알게 되었다. 우리 경험에 코로나도 본체를 약간 죽이기는 했지만 대부분 죽이지 않고 널리 널리 퍼져서 전세계에 좀 쉬운말로 정말로 장사를 잘했다. 총균쇠에서 나온 바이러스 이야기/설명을 보자.

 

호주에 토끼가 아주 많다. 처음에 일부 지역에 몇마리 들여 왔는데 정말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호주 전체를 정복하고 그 숫자를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고, 같은 일이 뉴질랜드에서도 벌어졌다. 토끼 암수 한마리씩 두마리가 one million 마리가 되는 것은 아주 금방 일어나는 일이라 한다.

 

그래서 그 토끼를 일일이 잡을 수는 없고 토끼가 죽는 바이러스를 퍼트렸다 한다. 처음에는 그 바이러스가 잘 퍼져 토끼의 숫자가 줄어드는 듯 했었는데 얼마 시간이 지나자 다시 바이러스가 토끼를 죽이지 못하고 아니 죽이지 않고 토끼가 다시 늘어났다 한다. 

 

이야기를 바이러스 입장에서 보자. 바이러스는 많이 퍼지면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성공한 것이다. 그래서 그 바이러스가 이 토끼 저 토끼 마구 옮겨 가게 되는데, 그리되면 토끼의 숫자가 줄고 바이러스가 자기네 종족도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Virus가 얼마나 intelligent 한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토끼가 죽어나가자 바이러스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서 좀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변이를 하게되었다 한다. 즉 초기의 바이러스는 매우 치명적이었지만 매체가 금방 사라지는 것을 막도록 그 바이러스가 진화하여 덜 치명적이 되고, 그에따라 토끼가 오래 살다 죽도록하여 그 토끼에 있는 바이러스가 계속 살면서 바이러스를 다른 토끼에도 퍼트릴 수 있게 되어, 바이러스를 계속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였다.

 

같은 이야기가 인간에게도 있다. 매독이다. 초기에 매독은 아주 강하고 치명적이었지만 매체인 사람이 너무 빨지죽자 그것을 원치 않는 매독은 사람이 오래 살도록 매독이 진화하여, 사람과 같이 매독이 그 몸에서 오래 살면서 계속 퍼트리도록 진화하여 지금은 매독환자가 오래 산다. 어떤 자리에서 매독을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냐는 질문에, 어떤분이 없애지는 못하고 그냥 눌러 놓는다고만 했다. 눌러 놓는다는 의미가 아마 매독이 살아는 있지만 증세만 없애는 얘기 인 것 같았다. 즉 매독은 아주 강하고 그 강함을 숨기고 잘 살고 있다. 그리고 여기저기 보도를 보면 전 세계 매독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처음에 암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바이러스도 이렇게 자신들의 삶을 아는데 암세포는 그것을 모르는지 좀 알았으면 하는데, 그것을 우리가 통제할 수는 없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암세포가 놀라지 않을 만큼 몸의 건강을 유지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