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 - 의료 이야기 2
의사인가 괜찮은 돈벌이 취업인가
한국에 있는 동안 제일 친한 초등학교때 부터의 친구와 시간을 아주 많이 보냈다. 강원도 여행도 둘이 다녀 오고 제주도도 8일 동안 둘이 같이 다녀오고 했다. 이친구는 피부과 의사로 대학병원에서 근무한다. 이 친구로 부터 듣는 의사와 의대 이런 이야기도 많고 이 친구 말고도 다른 아는 의사 가까운 의사가 많아 의료쪽 이야기는 갈 때마다 많이 들어 의사의 입장 그리고 난 의사가 아니니 일반인의 입장 양쪽에서 생각을 할 기회가 많다. 거기에 난 외국 의료시스템에 익숙하니 그런 것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 요즘 병원에 와서 병원을 불편하게 하는 환자나 환자 가족 이야기를 이 친구들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오늘 말하려는 주제는 지금 한국에 의사가 부족하냐 아니냐 뭐 이런 이야기가 아니고 의사라는 직업관에 대해서 아니 어떤 사람이 의사가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 인데 간단하게 결론은 과거에는 의사같은 의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의사를 했는데 지금은 의사가 아닌 비즈니스 할 사람이 의사를 한다는 이야기다. 의사같은 사람 비지니스 할 사람 이렇게 이야기 하면 각각의 정의가 뭔대? 하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내가 아는 명리학 지식을 동원해 설명해 보겠다.
의사 사주, 특히 과거 의사 사주는 생명을 다룰 사람의 사주였다. 그런데 요즘 의사 사주를 보면 돈을 버는데 잘 준비된 사람이다. 너무 단순하게 이야기 해 너무 일반적이고 broad한 표현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간단히 한다면 그렇다. 여기서 과거의 의사란 지금 50-60대 정도의 의사 요즘의 의사는 20-30대 의사다.
그럼 그걸 어떻게 알았냐? 대학병원에서 일한다는 친구 피부과 의사는 가끔 나에게 같이 일하는 전공의 생년월일을 보내 사주를 한번 봐주라고 한다. 정말로 재미로 봐주라는 것이다. 피부과는 과거 (20-30년 전)에는 Minor 과로 Major 과인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정신과 이런 과가 아닌 약간 다음 단계 과로 메이저 과에 가지 않을 혹은 가지 못할 의사들이 전공을 정하던 과인데 요즘은 세태가 바뀌어 위에서 말한 Major과는 기피가 심하고 오래전 Minor 과인 피부과, 안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같은 과 그리고 수술과는 성형외과 정도가 인기가 맨위에 있다고 알고 있다.
내 친구가 보내주는 전공의들 생년월일을 사주로 놓고 꽤 많은 의사를 보면서 이 사주는 의사 사주라기 보다 피부미용실 사람들 사주네, 의사라면 미용 성형외과 정도 사주네 하면서 봐 주었다. 친구 덕분에 이렇게 귀한 사주를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각각의 생년월일을 받으면 나름 성의있게 본인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간단히 보내주고 이번처럼 가끔 가서 한번씩 만나 내가 사주봐 주었던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보면서 간단히 사주 이야기도 하기도 했다.
하여간 하려는 이야기는 이렇게 젊은 전공의들 사주는 위에서 말한 피부미용실 사람들 사주 같은데 50대 중후반의 사람들 사주도 볼 기회가 있었다. 친구가 50대 중후반의 의사 사주를 몇개 주었는데 이분들의 생년월일을 사주방정식으로 딱 바꾸어 놓고는 이 의사들은 딱 의사 사주인 의사사주이어야 할 그런 사주였다. 그런데 참고로 의사와 달리 간호사는 여전히 의료업에 종사할 듯한 사주를 가진 분들이 여전히 간호사를 하고 계시다, 예전이나 요즘이나.
그래서 전부터 갖고 있던 생각이, 과거에는 의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 의사를 했는데 요즘은 의사를 할 사람 의사의 적성이나 이런 것을 가진 사람이 의사를 한다기 보다 의료행위를 이용해 사업을 할 사람이 하는 경향이 많아졌나보다 하고 피부과의사 사주를 보면서 알게 되었다. 물론 내가 본 기껏해야 수십명의 사주고 주로 피부과의사라 이런 큰 결론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나 혼자 생각하는 가정은 충분히 낼 수 있다고 본다.